반갑습니다.
『975공스타그램』을 읽고 나에게 편지를 쓴 M군의 용기를 격려합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선택과 결단을 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대학생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7급과 9급 또는 5급 행정고시에 대하여 어느 단계의 공무원 시험을 보더라도 각자의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975공스타그램』을 쓴 이유도 바로 이 같은 선택과 결단에 망설이거나 아직 선택과 결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M군과 같은 많은 젊은이들이 있기에 나의 오랜 공직 경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9급 공무원 공채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터라 다행스럽게도 바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나의 기대와 현실의 차이는 컸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근무환경과 급여 그리고 제반 후생복지는 열악하였습니다.

지금부터 40여 년 전의 9급 공무원 봉급으로는 객지에서 사글세 방값주고 식대 나가고 그리고 용돈 쓰고 나면 거의 저축의 여력을 갖지 못할 처지였지요.
그러면서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체력적으로도 견뎌내지 못할 상황이었어요.
그때는 야근 수당이 있었어도 미미한 액수였고 시간외수당은 아예 없을 때였어요.
나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열망도 컸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더 높여 인생을 개척코자 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할까요? 당시 1학년을 다니던 방송통신대학의 학업을 더 우선시하는 바람에 고민하다가 다시 7급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사람이 이처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여건과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이며 지금은 40여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공무원과 공직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하여튼 첫출발이 중요합니다.

즉 내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실현의지가 공부로 이어지고 합격의 수준에 이르게 되고 합격 후에 공무원 새내기로서 출발하게 되지요.
다음 단계로의 도전의 방식과 방법론은 다른 차원입니다.
즉 승진의 길과 다시 그 윗단계의 시험을 새롭게 보는 방식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어느 방식을 취할 것인가는 좀 더 많은 생각과 결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우선 공직의 길 출발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M군의 말 대로 9급 공채에 대하여서도 무수한 젊은이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9급 공채의 자격요건은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학력의 제한도 없습니다.
즉 고등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출신이라 할지라도 다 응시하고 합격하여 대한민국의 국가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열린 희망의 문입니다.
물론 공무원시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또 지고지선(至高至善)일수도 없어요.
합격은 단지 공무원의 출발일 따름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도전하는 것과 합격의 수준에 이르는 것은 별개입니다.
도전에 걸 맞는 실질적인 실력향상에 이르는 확실한 공부가 이어져야 한다는 거죠.
이 부분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아니면 아직 구체적인 정보와 내용을 몰라서 방법과 전략을 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고요.
후자일 가능성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누구든지 M군과 같은 상태에서는 아직 세상의 많은 정보에 충분히 접하지 못하고 있고 또 어떤 것이 진짜 정보인지, 효과적인 정통 정보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공무원시험 잡지와 학교 학생과를 비롯한 취업안내 부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7급 관세직의 경우 M군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하였는데 좋은 일입니다.
이 도전이 성공하려면 당연히 집중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짜고 전략을 수립하여 가장 효과적이고 집약적인 공부가 따라주어야 합니다.
다만 공부의 폭을 관세직에 너무 국한하면 나중에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채용예정인원수가 너무 적을 경우에 지원자가 지나치게 특정한 직류에 몰리게 되면 경쟁률이 턱없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만약 불합격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응시할 기회를 못 잡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도전하는 7급에 잘 합격하면 좋겠지만 여건에 따라 기회가 된다면 9급을 도전하여도 상관없습니다.

9급에 합격하여 시간이 가면 7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것이고 부서와 일에 따라 자신의 적성과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기회는 얼마든지 발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나의 경우 중단 없는 도전의 길을 간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입니다.
지금은 각급 공무원의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졌고 일의 형태도 다양하며 또 M군이 말한 대로 승진의 기회도 잘 활용하면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관세직으로 얘기하면 관세청에 근무하게 되는 직무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국의 공항 세관에 근무하는 경우이고 이것도 각자의 적성에 맞아야 하는 것이 당연히 기본이고 우선이죠.
저의 경우에는 세무직을 하라고 하면 아마 잘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엔 그랬습니다.
물론 누구든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적성과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살아가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고 재능을 발견하여 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내가 관세직에 잘 맞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직류에 과감히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이에 올인하되 초기단계는 공부의 범위를 조금만 넓혀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즉 관세직 시험 과목에 유사 공통과목이나 인접과목의 공부를 곁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의 적성이나 재능을 의외로 다른 곳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생 피아노 전공을 하던 친구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선수로 전향한 경우가 있죠.
자신의 진정한 천부적 재능과 소질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나타날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나와 같이 9급·7급·5급을 모두 도전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사례일 수 있습니다.
나의 경우가 보편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또 현실적으로도 M군의 말대로 보통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며 자신의 일과 삶을 통하여 보람과 만족을 느끼며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삶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연극을 좋아하는 학생은 먹을 것만 해결된다면 나는 연극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림 그리는 친구, 사진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친구는 식음을 전폐하고도 붓을 잡고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댑니다. 내가 진정 행복한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열어가는 첫출발점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엔 믿고 의지할 멘토가 없었고 내가 쓴 『975공스타그램』같은 관련 정보도 거의 없었습니다. 우직하게 공부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독파하겠다는 의지로 ‘깡’으로 버티기도 했습니다. 청춘의 가치는 그런 거 같습니다. 무모하다시피 도전해 불 수 있는 특권! 그게 바로 청춘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인생에서 2~3년 한번 세게 도전해보는 겁니다. 그 안에 9급 혹은 7급은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믿습니다. 5급고시의 경우는 조금 더 다릅니다. 공부할 분량과 과목이 더 많고 시험의 방식도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략도 조금 더 다릅니다. 나는 나의 삶을 후회하지 않아요. 나의 책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나는 최선을 다했다. 후련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시험의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그대는 이미 인생에서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도전할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자신의 객관적인 현주소를 잘 파악합니다.
실력과 공부여건과 도전의지와 공시 준비 착수 후 실천의지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도전 방향과 예상 공부기간, 실력의 단계별 향상 목표 등을 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좋은 멘토와 정보지를 통하여 자신의 “필승합격 공시 설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 하건대 적당히 하여서는 안 됩니다! 고만고만한 사람은 차고 넘칩니다. 나의 실력과 강점이 월등히 드러나도록 준비하고 실천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확실히 목표를 정하고 실천계획을 짜고 이를 위하여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공무원 시험 말고 다른 목표를 정하십시오. 자신을 객관화하지 않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쉽게 이룰 수 없으며 또 좌절하게 됩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준비와 계획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화이팅하길 바라며 또 연락하기로 해요. 성균관대 초빙교수(국정전문대학원) 이화여대 외래교수(정책과학대학원), 행정학박사,호 동천(東泉),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9급(18세) 7급(21세) 5급행정고등고시 합격(32세), 울진중고 한국방송통신대 성균관대 서울대행정대학원 성균관대국정전문대학원 졸업, 김천우체국(9급),문교부(7급),문화부 문화예술국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차관급 국가연구기관장)역임, 저서:「한국문화정책론」,「975공스타그램」외 다수
저작권자 © 퍼블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