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5공스타그램』저자
박광무 박사의 청춘칼럼 도전-승리-전진의 비전세우기

서기보(9급)의 직급을 따기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국가공무원이 되고자 매년 새로이 다짐을 하고 공부에 머리를 싸맵니다.
해마다 23만 명이 도전하는 시험.
그러나 합격자는 5천 명에 그칩니다.
국가공무원 시험이 끝나면 바로 이어지는 지방직 시험에 응시합니다.

나의 합격이 명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일 년에 한 번씩 있는 국가직과 지방직에 순차 응시는 불가피하죠.
오늘 이 9급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공무원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기관의 사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입니다.
그 중에서 9급은 처음 공무원을 시작하는 새내기의 관문(關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9급 공무원은 공직의 출발이요 최초 직급입니다.
국민과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만나는 첫 번째 접점이기도 합니다.
공채 합격이후 직무의 시작이요 자부심의 상징입니다.
그만큼 9급이 지니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공무원에 대하여 어떠하다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9급 공무원으로 대표되는 창구 담당공무원 혹은 일선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공무원을 통하여 각인되고 이미지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9급 공무원이 대 국민 접점에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들은 주민 센터에서,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혹은 중앙부처와 일선기관에서 정책과 법령과 조례의 적용, 그리고 사업에 대한 공모 등의 과정에서 민원인 혹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됩니다.
친절과 감사와 감동이 있는가 하면 민원인과의 만남 중에 짜증과 불신과 불평불만을 토하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같은 엇갈리는 평가의 원인은 상호간 관계설정과 인식의 차이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상호존중하고 또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성실하게 상담과 일처리를 하여준다면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질 이유가 없습니다.
때로는 감정노동에 상당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급 공무원의 일상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처리는 오류를 만들면 안 됩니다.
민원인 즉 국민의 삶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기록, 확인, 증명하는 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9급 공무원은 국가의 근본을 관리하는 직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국민이 가장 광범위하게 접하는 이들이 바로 9급으로 상징되는 일선 공무원입니다.
그들은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공공의 요구사항들을 들어주고 해결하고 정리하며 증명을 교부하는 등 공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가 처음 9급 공무원을 시작할 때 맡았던 일은 김천우체국의 발착계였습니다.
우편물의 도착과 출발을 총괄하는 업무입니다.
말이 총괄이지 지금부터 45년 전에 우편물 분류작업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였습니다.
우편물을 분류하여 행낭에 넣고 납으로 봉인하여 각각의 행선지별로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우편물은 산처럼 쌓이고 전국으로 가는 우편물을 지역별 분류번호에 따라 나누는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나의 손놀림이 잘못되거나 분류를 잘못하여 우편물의 꾸러미를 묶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정 우편물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보내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겠지요.
그럴 경우 만약에 그 우편물이 중요하게 시일을 지켜야 하는 경우라면 나의 잘못된 우편물 분류로 인하여 특정인의 귀중한 정보가 늦게 전달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나 중요 우편물의 접수기한을 정할 때 우편물 도달 시점을 명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아주 중요한 우편물은 등기나 배달증명으로 보내기도 하지요.
그만큼 일선창구의 발착계의 업무는 무수한 사람들이 보내고 받는 우편물에 대한 분류와 재 발송과 배달을 통하여 매일 매일 반복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때로는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세상에 반복되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따름입니다.
그 일을 싫증내게 된다면 하루도 못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만약에 영원히 그 일을 하라고 한다면 아무도 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일을 맡게 되고 후배공무원이 새로이 전입하여 오고 또 나의 경력이 쌓이면서 승진을 하게 되고 다른 일을 맡게 되고 관리자가 되고 지도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국가와 공공기관의 가장 근본이 되는 일은 대부분 창구의 일들이며 국민과의 접점에서 발생합니다.
그 일을 잘 감당할 때 국민은 국가와 공직자를 신뢰하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9급의 덕목을 몇 가지 정리하여 봅니다. 먼저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입니다. 저는 주민센터(과거의 동사무소)나 구청의 종합민원실에서 증명서류를 발급받으러 갈 때 지금도 창구공무원이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 없습니다.
그들이 떼 주는 증명서를 받아들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게 바로 국민이 공무원과 국가를 신뢰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공무원은 그의 직급이 무엇이든 간에 그 자체가 바로 국가의 권위이자 직무권력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사명과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다음은 친절과 봉사정신입니다. 국민을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여보면 그건 당연한 결과로 나올 것입니다.
물론 민원창구에서 때로 힘들게 응대하여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은 공무원이 성심껏 일을 보아주는데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집니다. 따라서 법률과 조례를 집행하는 공무원은 당연히 친절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희망을 가지고 또 희망을 전파하는 주체이길 바랍니다. 9급은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년 안에 8급으로 승진하고 또 지속적인 자기발전을 통하여 상위 직으로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직급에서 조금 힘들다고 불평하지 말고 희망의 주체가 되어 밝고 활기차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입니다. 어렵게 공무원시험을 합격하고 나면 ‘이제 잘 해보자’라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 마음으로 공무원 생활 전편에 걸쳐 나아간다면 반드시 성공하는 공무원, 보람가득한 공무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발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공무원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중요하고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계속적인 공부와 직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소홀히 하지 말기 바랍니다. 미래는 항상 준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성균관대 초빙교수(국정전문대학원) 이화여대 외래교수(정책과학대학원), 행정학박사,호 동천(東泉),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9급(18세) 7급(21세) 5급행정고등고시 합격(32세), 울진중고 한국방송통신대 성균관대 서울대행정대학원 성균관대국정전문대학원 졸업, 김천우체국(9급),문교부(7급),문화부 문화예술국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차관급 국가연구기관장)역임, 저서:「한국문화정책론」,「975공스타그램」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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