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교통정체 서부간선도로 지하 80m에 10.33km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 5만대 교통량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 30분대 → 10분대 단축, 대기질 개선
-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유료도로, 터널내 최초 다차로 하이패스, 상부는 '24년 친환경공간
- 시민 이용불편 최소화위해 14일까지 2주간 무료 시범운영, 15일(수)부터 유료 전환
- ‘월드컵대교’ 본선 완공…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 교통량 21% 감소, 도시경관 업그레이드
- 오세훈 시장 29일 개통 막바지 점검 현장방문 “상습 교통정체 해소, 서남권 지역발전 견인”

서부간선 지하도로 진입로 전경 (출처 = 서울시)
서부간선 지하도로 진입로 전경 (출처 = 서울시)

하루 최대 12만대에 이르는 차량이 오가며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했던 서부간선도로에 대심도 지하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가 뚫린다.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해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최고제한속도 80km/h).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복지 효과를 높이고 대기질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의 31번째(서울시구간 26번째)로 건설되는 교량 ‘월드컵대교’도 개통돼 하루 평균 8만대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일평균 15만대→12만대로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직접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본선)’를 9월1일(수) 12시에 동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본선) 개통으로 ‘서울 순환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됐다. 기존에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개통되는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성산대교 및 주변 도로의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터널이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0.33km의 왕복 4차로의 도로다. 지난 2016년 3월 첫 삽을 뜬지 5년6개월(66개월)만에 완공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된 유료도로로, 요금은 2,500원이다. '15.3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며 통행료로 수익을 낸다.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2주간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15일(수)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제한높이 3.0m인 소형차 전용도로로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이 통행이 가능하며, 자동차전용도로로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국내 지하도로 내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용 차량에 통행료가 부과된다.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뀐다. 오는 '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양평동간을 잇는 연장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이름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월드컵대교의 상징인 사장교 주탑은 우리전통의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가 형상화되었고,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주탑과 케이블의 비대칭으로 표현했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주탑의 경사각은 78도이며, 높이(100m)가 가장 높은 교량이다. 대칭인 사장교는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등이 있으며, 주탑의 높이는 종전 올림픽대교 88m에서 월드컵대교 100m로 12m 높아졌다. 월드컵대교 주탑 하부에서 기초까지는 27m로 전체 길이는 127m이다. 

‘월드컵대교’는 향후 경인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한강을 안전하게 운항 할 수 있도록 주 경간(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이 225m로 한강위에 설치된 교량 중 경간이 가장 넓다. 올림픽대교(300m)가 가장 넓지만 주탑 4개(29.6m)와 양측 교각으로 분할돼 실제 경간은 138.2m이다. 

특히,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교량으로 건설되었으며, 교량하부 이동식 점검시설 및 레일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건설됐다.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로/증산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올림픽대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다. ①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올림픽대로 ②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노들로(경유)→서부간선지하도로 ③올림픽대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 ④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2.12월에는 공항대로와 안양천로에서 월드컵대교를 바로 진입하는 램프와 월드컵대교에서 공항대로로 진출하는 램프가 개통돼 강서구 및 양천구 지역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7월 세계적인 케이팝(K-POP) 대표 아이돌, 서울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컵대교를 배경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최장(9주) 1위를 기록한 ‘Butter’ 뮤직비디오를 찍어 미국 인기 TV 토크쇼 ‘지미 팰런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방영되었고,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dnpC9YaosIY0)에서 한 달 동안 조회수 1,500만 가까이 기록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바 있다. 

시는 방탄소년단의 MV를 통해 세계에 알려진 ‘월드컵대교’가 한강을 횡단하는 교통수단이라는 기능을 넘어 서울의 도시경관을 한 계단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 본선의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에 성산대교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까지 10분대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산대교 및 주변도로는 물론 서울 서남부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거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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