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퍼블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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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수혜 업종 중 하나인 배달업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인한 배달량 감소 우려와 달리 순탄한 모습이다. 바깥 활동 제약이 사라진데 따른 약간의 감소세를 있을 수 있으나 이미 배달업계가 일정 수준 이상 커지면서 큰 영향은 없고, 오히려 비수기나 날씨 등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업체들은 이벤트 마케팅으로 고객 락인을 위한 노력을 유지하면서도, 배달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매년 3월부터 5월까지는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는 배달업계 비수기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겹치며 배달량이 소폭 줄었으나 전반적으로 큰 감소세는 아니다.

BC카드에 따르면 바깥 활동 제약이 풀린 지난달 18일 이후 오프라인 영업을 주로 하는 음식점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3월 1일부터 20일 대비 27% 늘었고, 배달 서비스가 주력인 음식점의 매출은 12% 줄었다. 

또 빅데이터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사흘 간의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 이용자는 한 달 전보다 21.2% 감소했다.

배달업체들은 관련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비수기 시즌이라는 점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2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배달 감소 우려와 별개로 시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소세라는 설명이다. 또 한강 등 피크닉 활동이 많은 곳에서는 배달 주문이 늘기도 한다.

한 배달업체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배달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나들이 활동이 늘어나는 3~5월에 수요가 줄어든다"며 "거리두기 영향도 없진 않은데, 여러가지 복합적 요소가 있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로 줄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공원의 경우 배달 주문이 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배달업체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도 해제됐을 때로 배달건수 차이는 크게 없는데, 이미 업계가 상향 평준화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주말이냐 평일이냐, 날씨가 어떠냐에 따라 배달 건수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빕스 등 딜리버리 서비스를 병행하는 레스토랑에서도 배달 수요에 대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딜리버리 수요도 겹쳐져 당분간의 매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어린이날까지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며 "딜리버리 주문이 줄거나 하는 변화는 없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 업체들은 수시로 이벤트를 열어 나들이 고객을 공략하는 등 여느 때와 다름없는 고객 락인 효과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면서도, 배달 이상의 사업을 위해 공유주방사업이나 배달용기를 판매하는 등 여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객이 줄어든 것이 아니여서 특별한 모객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이 커진 만큼 사업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유주방사업이나 배달용기 판매 등은 배달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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