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245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직전분기(지난해 4분기)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의 꾸준한 성장이 꼽힌다.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올 1분기 말 750만명으로 한 분기 사이에 33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약 7200억원(7조 900억원→7조 8100억원), 수신 잔액은 약 2200억원(11조 3200억원→11조54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82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여신과 수신 이자이익은 각각 4조원, 3조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1분기 1억원의 손실을 냈던 연계대출 수수료, 제휴사 펌뱅킹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익 체력 개선으로 경영효율성도 더 높아졌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말 40%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 1분기말에는 20.2%로 급증했고, 4월말에는 21.7%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 2월 소득수준과 대출이력 등 금융정보에 통신과 쇼핑정보를 결합한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도입해 대출 심사에 적용한 영향이라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 및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퍼블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