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누가병원 정소영 원장
성누가병원 정소영 원장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다면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 바로 과민성 방광이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관이다. 소변이 300~400㏄ 정도 찰 때까지 늘어났다가 요의가 들면서 수축해 소변을 배출한 뒤 다시 돌아온다. 이 방광 자체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배뇨장애를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과민성 방광이 있으면 방광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면서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은 욕구를 통제하기 어렵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지만 20대 젊은 여성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만약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참을 수 없는 배뇨감이 나타나는 절박뇨, 자다가도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 화장실에 가다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발생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변과 관련된 질환이라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과민성 방광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간뇨로 인해 숙면이 어렵고 업무 및 학업 능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과민성 방광과 동반된 방관-요관 역류는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의 저하를 유발해 신부전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원인을 파악해 약해진 방광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약, 침, 뜸, 약침 등의 한방치료를 진행한다. 요도의 괄약근이나 방광 주변의 골반근육을 강화해주는 케겔 운동, 배뇨 수첩 기록 등의 방광 훈련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생활 요법을 함께 병행한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적당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 하루 1~1.2리터 정도 물을 마시는 게 적당하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은평 성누가병원 정소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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