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공기업 연봉 서열 2위까지 올라 대학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꿈의 직장`에 꼽히던 공기업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수차례 도마위에 올라 반드시 개혁이 필요한 공기업으로 지적되어 왔다.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워커힐 화상 경마장에서 외국인 전용 화상 경마장을 운영하며 특혜에 가까운 편익을 외국인들에게 제공하며 무려 844억원의 국부를 유출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마사회는 외국인 장외발매소의 전담 발매직원을 배치하고 마권 구매한도를 무제한으로 하는 등 내국인과 차별을 두고 운
양태경 논설위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자산이 크게 줄면서 그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가 300위 가까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299위에 올랐는데 기존 1001위에서 298계단 추락한 것으로, 재임기간 중이던 지난 4년 간 자산이 3분의 1정도 줄었다.지난 2017년 1월 백악관에 입성할 때 미화 3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9000억 원이던 자산이 4년만에 미화 24억 달러, 한화 약 2조6700억 원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우리사회에는 계층, 세대, 지역, 영역 등 모든 사회 구성의 현장에서 갈등이 존재한다. 이는 복잡한 사회 구조에서 갈등은 인간이 사는 공동체에는 어디나 있게 마련이지만 한국사회처럼 심한 경우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은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생각보다 아주 하위에 쳐져 있다는 것에서도 반증된다.행복이 물질적, 정신적 만족의 결정체라고 한다면 우리의 삶이 과거 70~80년대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윤택해졌지만 아직 행복의 기준에서 미흡하다는 아이러니다.이런 갈등 구조 속에서 국민소득이 지금보다
"중국 애국세대 '소분홍', 물결인가 분열인가?" (그림=허영훈 기자)중국 신장 위구르인들의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면화를 원료로 쓰지 않겠다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에 대해 최근 중국 내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운동의 핵심인 중국 애국세대 '소분홍'의 움직임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중국 '공산주의청년단'에서 시작된 이번 물매운동의 핵심에는 2016년 해외유학파모임 사이트의 이름을 딴 '소분홍(샤오편훙)'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그룹은 소셜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해가면서 맹목적 중국지상주의
공무원 시험준비 등 오랜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거나 제때 식사를 챙기지 못해 자칫 영양불균형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컨디션 저하를 겪게 됨은 물론, 각종 질병으로 이어져 정작 오래 준비해 온 중요한 시험을 치르기도 전에 큰 병으로 시험 자체를 치르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꼭 시험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40여 종의 필수영양소와 14가지에 달하는 비타민은 정상적인 신체활동과 다양한 감염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함께 관여하고 있기에 생명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이 중 비타민 B군이라 일컬어지는 비타민
독도 빠진 평창올림픽 한반도기와 독도 왜곡의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그림=허영훈 기자지난 25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됐다.그런데 봉송구간에 독도 왜곡 전초기지로 악명 높은 '오키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섬은 일본 영토 가운데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인 다케시마 역사관이 세워진 곳이다.일본 도쿄조직위는 오키섬을 성화 봉송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독도가 일본 땅임을 자연스럽게 대외적으로 홍보하려는 꼼수로 보여진다는 것이 독도 관련
'역사왜곡'의 심각성(그림=허영훈 기자)역사왜곡 논란으로 비난을 받아 온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나흘만에 전격 취소됐다. 당연한 조치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1회 방송 직후 태종 등 실존인물의 왜곡된 묘사와 각종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왜곡 의혹에 휩싸이면서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 광고기업의 항의 등 시청자들의 집단 움직임이 이어졌고 광고주들은 줄줄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26일 SBS는 이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양태경 논설위원요즘 국제정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말 그대로 요지경 속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에서 가진 첫 회담에서는 양국이 모두 발언 초반부터 설전을 벌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양국 대표단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여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더니 첫 날 회담은 아무런 소득 없이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싱겁게 끝났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장외 신경전까지 벌였다.물론, 앞서 언급한 대로 국제정치라는 것이 워낙 요지경 속이어서 양국이 본 회담에서는 어떤 의제를
정치인의 법고창신(그림=허영훈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거침없이 과거 정권('옛것')을 끌어들이고 상대 정당을 비난하는 하이킥('새것')으로 철저히 활용('창조')되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의 이런 우울한 사태는 분명 우리 교육계에 잘못된 교훈으로 남아있게 될 것임을 정치인들 모두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며, 훗날 그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언행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것이다.이것은 마치 반장선거에 후보로 나서는 자녀에게 어
이인권 객원논설위원 · 문화커뮤니케이터언어는 시대를 담아내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 사회의 문화 현상은그때그때 새로 만들어지는 언어에 담겨지게 되어있다. 신조어(neologism)는 일반어의 준말이나 외국어 또는 혼종어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방송매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신세대들이 신어(新語)의 주역이 되고 있다.올해 세계 사회의 흐름은 어떨까? 언어 속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다. 영국의 옥스퍼드영어사전은 매년 수차례 영어 신조
국도형 논설위원'인플루언서' SNS 등에서 대중에게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뜻하는 말이다.누가 언제부터 도입하여 쓰기 시작한 용어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일반적으로 블로그, SNS, 유튜브 같은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일정 숫자 이상의 팔로워나 구독자 수를 보유한 사람들을 칭하는 뜻으로 통용된다.그 역사가 짧은 만큼이나 정확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인플루언서인지를 가늠하는 표준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허나, 2021년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들 '인플루언서'들의 존재는 그야말로 강력하다. 과거 우리 사
이인권 객원논설위원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모든 인간은 개인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그 누구도 우상으로 숭배해선 안된다’고 했다. 존중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어 귀중하게 여김’이다. 인간은 누구나 높임을 받아 귀중하게 여겨지기를 갈망한다.존중이라는 개념 속에는 배려라는 가치가 녹여져 있다. 그래서 존중과 배려에 대한 명언들이 많다. 성서는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 역시 남에게 대접하라‘고 했다. 캘빈 쿨리지는 ’누구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받지 않는다. 존경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보상이다‘라고도 했다.우리가 흔히 말
국회를 소개하는 홍보간행물 표지(사진=대한민국국회 홈페이지)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루도 거르지 않는 여야 간 폭로와 비방에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전체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낳은 가장 나쁜 문화라는 지적이 각계에서 일고 있다.우리 정당의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상대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어떻게든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철없는 아이들 싸움처럼 유치함을 넘어 이제는 심히 안타까울 정도다.정당들은 국민들의 정보력과 지식수준, 그리고
이인권 객원논설위원 · 문화커뮤니케이터그리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리스는 자신이 저술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는 책에서 최초로 행복이라는 것을 정의했다. 그도 행복은 ‘인간이 삶에서 추구하는 것 가운데 좋은 것, 즉 최고의 선’이라고 했다.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수 천 년 전이나 최첨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똑같다. 그럼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분량에 맞게 주어진 일을 훌륭하게 잘 수행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 행복은 삶의 전 과정에서 덕을 성취하는 바탕이
2020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결과 중 일부(사진=교육부 홈페이지 자료)(퍼블릭뉴스=허영훈 기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 격차와 관련한 최근 뉴스 보도에서 일부 언론은 고소득층을 '있는 집'으로, 저소득층을 '없는 집'으로 표현했다.한 문장 안에서 '소득'이라는 구체적 제시어 없이 단순히 '있는 집'과 '없는 집'으로 표현한 것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우선 '있는 집', '없는 집'이 각각 '고소득층', '저소득층'과 동일한 표현인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가능해보이며, 마치 돈이 있는 집은 사교
◇ 유럽의 저명 지휘자와 교류하는 이인권 객원논설위원한국이 오늘날 경제대국의 반열에 든 것은 6.25전쟁 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국 손자병법의 7계인 ‘무중생유’(無中生有)의 표본이었다.언뜻 생각하면 전후 척박한 환경에서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절박한 여건에서는 역설적으로 모든 것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오직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근면과 열정, 결속이 있으면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현 시대처럼 경쟁이 치열
얼마 전 SKI(SK이노베이션)와 LG에너지솔루션 간 법정 공방에 대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SKI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ITC 최종 의견서의 결론은 단호했다. SKI의 기술 수준으로는 LG화학에 대한 기술탈취 없이 10년 내 배터리 개발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좀 더 날 것의 표현을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 수준”, “증거 인멸은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들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이에 대한 SKI의 반응은 어땠을까? 감정적 대응을 넘어 몽니에 가까운 반응
이인권 객원논설위원 · 문화커뮤니케이터[퍼블릭뉴스= 이인권 객원논설위원]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는 이론이 있다. 이는 정신적 충만이 아닌 물질적 갈망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그 만족도나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일컫는다.말하자면 물질적 기준의 쾌감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또 다른 욕망을 잉태하게 된다. 곧 생활수준이 높아져 느끼게 되는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아 다시 더 많은 것을 추구하게끔 되어 있다. 한마디로 욕심은 끝이 없다는 얘기다.요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주택 공급 정책에 따른
양태경 박사지난 한 해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이슈 등에 사람들이 시선을 빼앗긴 사이 이를 틈타 소위 ‘빅테크’라 불리우는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들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이 설정한 어젠다와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편리함이라는 기술의 이기로 우리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으며 우리가 무신경한 사이 이들의 꼼수와 기만행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혹자에게는 단순히 무역분쟁으로만 비쳐질 수 있겠지만 총성 없는 전쟁으로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는 미•중 간 갈등은 4차산업혁명 패권을 선점하려는 두 강대국의
이재원 칼럼니스트©퍼블릭뉴스대한민국은 비참했던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 드디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했다. 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의 GDP(국내총생산)는 1조 6,463억 달러로 세계 12위이고, GNI(국민총소득) 지수는 1조 6,606억 3천만 달러 세계 11위이며, 세계수출 순위는 5,422억 3,261만 달러로 6위를 기록하는 명실상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의 위치가 된 것이다.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