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커뮤니티 회원이 무료 커피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와이 커뮤니티 회원이 무료 커피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 빅3가 MZ세대 전용 멤버십이나 제휴카드 등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와 미래 고객 잡기에 나선다. 2030세대는 과거와 달리 백화점 전체 매출의 4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손 고객이 됐다. 백화점들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연 3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인 'YP클럽' 멤버십을 시작으로,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까지 내세우며 젊은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M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으로 '와이 커뮤니티'를, 신세계백화점은 BC카드와 함께 MZ세대 전용 제휴카드를, 현대백화점은 2030전용 VIP 멤버십 '클럽YP'를 운영 중이다. 이들 백화점 3사의 매출에서 2030 비중은 적게는 35%에서 43%가량이다. 각각 롯데백화점은 35.9%, 신세계백화점은 41.2%, 현대백화점이 43.4%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보복소비가 백화점쪽으로 몰리자 백화점들은 발렛 파킹, 명품 구매 시 무이자 할부, 청구할인, 특급호텔 에프터눈 티 티켓 등을 통해 적극적인 모객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기존에 2030세대 고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구매율이 높지 않았던 만큼, 이들이 백화점 혜택을 가장 쉽게 받는 방법은 연 소비 400만원 기준의 낮은 등급 VIP멤버십 정도였다. 

최근 롯데백화점의 '와이 커뮤니티'는 가입비 1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멤버십인데도 누적 가입자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 멤버십은 잠실점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사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는데, 지난해 3월 잠실점에서 두 번의 테스트 후 지난 1월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출시 직후에는 600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10% 할인권과 무료 주차, 발렛 파킹, 롯데호텔 에프터눈티 2인 세트가 포함된 웰컴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멤버십 론칭 이후 해당 고객들의 구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와이 커뮤니티 1기에 이어 현재 2기 고객도 모집 중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멤버십 제도를 출범해 기대보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MZ세대를 비롯해 고객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BC 바로카드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BC 바로카드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BC카드와 함께 MZ세대를 공략한 제휴카드 5종을 출시했다. 해당 카드를 발급한 고객은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에서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카드는 백화점 제휴 카드 중 가장 높은 할인률 7% 혜택을 제공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인기 OTT 결제 금액 페이백 혜택도 마련했다. 

2030세대가 비중이 높은 고객층인 만큼, 고객 락인 효과를 위해 백화점 외 인기있는 미끼 혜택을 함께 포함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3사 중 가장 먼저 MZ세대 멤버십을 론칭했다. 지난해 초 출시된 '클럽YP'는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 등 유료로 시작하는 롯데나 신세계의 멤버십과 달리 기존 멤버십과 같이 연간 구매 금액대에 따라 정해진다. 

이 회원들은 발렛파킹 서비스는 물론, 명품을 구매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관련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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