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아 작가. [사진=경옥초이]
송도아 작가. [사진=경옥초이]

발달장애인 송도아 작가의 첫 번째 시집 '나도 시인이 될래'가 세상에 나왔다.

해당 시집에는 송 작가가 지은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이를 통해 작가 특유의 시각과 재치를 느낄 수 있으며 몇 편의 시는 시낭송 녹음 작업이 진행돼 송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을 수도 있다.

다운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는 송 작가는 시인을 꿈꾸는 한국복지대학교 21학번 학생이다. 따로 신춘문예 등에 참여하거나 등단한 이력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인 그는 하루에도 여러 편씩 시를 쓴다. 코로나 학번이라 학교에 갈 일이 적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탓이다. 발달장애인이 시집을 낸 일은 거의 없다.

'나도 시인이 될래'의 출간은 출판사 경옥초이가 맡았다. 경옥초이는 지난해 어린이 동화책과 어른을 위한 에세이집, 수어책 등을 출판한 바 있다.

경옥초이 관계자는 "송 작가의 시는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작품일 수도 있고 어딘지 조사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며 "그런 시를 읽다 보면 당연했던 것들이 달라 보이고, 예측했던 조사가 낯설게 쓰여졌을 때 훨씬 더 깊고 의미있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낭송을 통해 또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눈으로 한 번 읽고, 가슴으로 진하게 느끼고, 이후 음성으로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작가 시의 또다른 힘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마냥 행복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송 작가의 시를 읽고 힐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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