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쳐]
[사진=KBS 캡쳐]

현대건설의 공사현장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화약이 폭발해 인근 아파트 창문으로 돌덩이가 날아든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2세대가 피해를 입었고 주민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를 덮친 돌덩이는 인근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을 하다 화약을 잘못 건드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현장에 돌이 많아 추석 전 폭약 수백 개로 발파 작업을 했는데, 당시 터지지 않은 화약이 포클레인 작업 도중 폭발한 것 같다"며 "피해 주민에 대해선, 보상 절차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터지지 않은 화약으로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은 폭파시킬 암석의 특성을 고려해 파편을 막을 안전 펜스를 주변에 설치해야 했는데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할 구청은 공사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행정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발파 과정을 조사해 공사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부천 계수·범박 재개발 공사현장에서는 부진한 공정률에 따른 부실공사 및 날림공사를 방지해 달라며 입주예정자가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소동도 발생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초창기 모델하우스에서부터 뭔가 다 꽁꽁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사진도 찍을수 없다고 하고 뭐가 비밀이 많은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재개발 지역 반포124주구 현장과 한남3구역에서는 공사비 증가등의 문제로 가계약 이후 본계약이 체결되고 있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대건설 현장이 너무 많이 증가했는지 증가한 현장에 따라 곳곳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며 "정도껏 일을 벌여야 안전하게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텐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국·내외 수주 건은 190여개로 현재 착공 중인 현장만 40여 곳이 넘는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주택·건축 수주는 9조 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였던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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